"현대오일뱅크에 선택권…양사간 신뢰 있어"
[뉴스핌=유수진 기자]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롯데케미칼 부회장)이 17일 현대오일뱅크와의 나프타 분해설비(NCC)합작사 설립 추진 계획과 관련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롯데그룹 화학BU장)이 17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수진 기자> |
허 부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상대(현대오일뱅크)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이지 우리가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허 부회장은 이미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업을 하고 있어 양사간 신뢰가 형성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이미 합작사를 하고 있어 더 유리한 상황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와 합작을 하고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6대 4로 출자해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을 설립했다.
반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현대오일뱅크의 NCC 사업 진출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박 부회장은 같은 자리에서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지 않느냐"며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