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관심많다 vs 안판다, LGU+·CJ헬로 M&A 동상이몽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2:29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12:29

LG유플러스, M&A 성공시 단숨에 유료방송 2위 도약
CJ헬로, 독자생존 시스쳄 구축...2년전 트라우마 여전
공정위 입장 관건, 변수 많아 시장 전망 ‘중구난방

[뉴스핌=정광연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불씨를 당긴 CJ헬로(대표 변동식) 인수합병(M&A)설이 방송통신업계를 달구고 있다. 유료방송 도약을 꿈꾸는 LG유플러는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독자생존을 선택한 CJ헬로는 미온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 변수가 많아 당순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관련업계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러브콜’의 가장 큰 이유로 꼽는 것은 유료방송 ‘퀀텀점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 유료방송(IPTV) 가입자수는 317만명으로 ▲KT(IPTV) 606만명 ▲SK브로드밴드(IPTV) 407만명 ▲CJ헬로(SO) 391만명 ▲티브로드(SO) 322만명 ▲KT스카이라이프(위성) 320만명에 이은 6위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1월 가입자는 304만명. 6개월동안 13만명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단기간 순위 역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신과 함께 자사의 주요 사업인 미디어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M&A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2017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및 점유율. <자료=과기정통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708만명으로 IPTV와 위성을 보유한 KT 926만명에 이어 단순에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스마트홈 사업의 핵심 플랫폼이 IPTV와 케이블 등 홈 미디어 서비스라는 면에서 CJ헬로 M&A 필요성은 더욱 높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권영수 부회장이 그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도 M&A 가능성이 높이는 요인이다. 취임 당시 권 부회장은 “통신 사업은 땅짚고 헤엄치기”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LG유플러스는 여전히 3등 사업자에 머물러 있다. 자신의 경영능력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 모두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CJ헬로만한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M&A설을 가로막는 요인도 적지 않다. 우선 CJ헬로의 거부의사가 명확하다.

CJ헬로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 내용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M&A설 확대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3월 변동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독자생존의 길을 선택한 상황에서 또 한번 M&A에 휘말리는 것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와의 M&A를 추진할 당시 자사 영업기밀이 대거 SK텔레콤으로 넘어갔지만 공정위의 불허로 정착 M&A 자체가 무산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트라우마도 여전하다. 근거없는 추측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변수는 공정위다. 공정위는 2년전 CJ헬로의 전국 점유율이 아닌 권역 점유율을 기준으로 삼으며 SK텔레콤의 M&A 시도를 불허했다. M&A를 허용하면 일부 지역에서 독과점이 발생한다는 이유였다.

최근 정부 일각에서는 권역이 아닌 전국 점유율로 유료방송 시장을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 변경 기조가 형성된 상황은 아니다. 2년전 기준을 적용하면 LG유플러스의 CJ헬로 M&A 시도는 불가능하다. 여전히 CJ헬로의 권역별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용호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M&A는 아직 결합 심사 접수도 되지 않은 사안이기에 미리 예측해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전혀 없다”며 “기업결합 심사는 기본적으로 시장환경을 면밀히 검토해 이뤄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기 전에는 아무것도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