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작년 22% 판매 증가, 세계 6위 시장
신차 20여개 출시, 커넥티드카 서비스 선보여
[뉴스핌=한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올해 한국에서 사상 첫 ‘7만대’에 도전한다. 신차 출시외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디지털화라는 서비스 혁명을 그 동력으로 삼는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주요 계획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7만여대다.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6만8861대로, 수입차 업계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동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판매량 6위 시장으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판매 성장률 19%를 기록하는데 중국과 함께 주도한 곳”이라며 “한국의 경제와 수입차 시장의 성장이 낙관적이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동력은 우선 신차효과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AMG 고성능 모델 등 9종의 신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개 등 총 20여개를 새롭게 출시한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 세단인 신형 CLS를 여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는 독일에서도 이달 처음 공개될 만큼, 따끈따끈한 신차다. 이밖에 소형 세단인 C클래스의 부분변경모델과 4인승 오픈탑 모델인 더 뉴 E크랠스 카브리올레도 내놓는다.
신차보다 더 주목되는 판매 전략은 커넥티드카 서비스 강화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 connect)’로 불리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로 원거리 엔진 스타트, 도난과 주차 중 사고 알리 등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디지털화도 주목된다. 고객의 데이터를 관리해 실시간 시승 예약과 재고 관리, 디지털 계약서 작성 및 지불 등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세일즈 터치’를 선보인다. 원격으로 자동차의 상태를 진단하는 젠트리 포털 프로 시스템도 적용한다.
벤츠코리아는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도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자율주행차 컨셉트카인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 및 서비스, 전기 구동화 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완벽하게 자율주행하는 자동차 안에서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자동차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2년간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미래최고의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