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이사 내정...최초 외부인사 영입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17:00

재무통 이정인 대표, 분위기 쇄신 카드로 떠오르나
26일 임시주총 이사 선임, 2월 초 이사회 대표 선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3일 오후 3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효주 기자] 남양유업이 이정인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외부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것은 남양유업 창사 이래 처음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정인 부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부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대표이사 후보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정인 딜로이트 안진 부대표.<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후 회사 측은 이르면 다음 달인 2월 초 이사회를 열고 이정인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할 계획이다. 임시 주총과 이사회에서도 선임안은 이변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양유업 이사회에는 홍원식 회장과 홍 회장의 어머니인 지송죽 여사, 장남인 홍진석 상무, 현재 대표이사 직무 대행을 맡고 있는 유용준 상무, 이광범 영업총괄 본부장 등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김병두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남양유업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이 부대표가 남양유업 대표이사로 취임을 앞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기획재정부 성과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비상임감사 등을 맡았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남양유업에서 이러한 경력을 살려 재무 안정과 위기 관리에 초점을 맞춰 경영 관리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이 전격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까닭은 현재 유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유업계는 신생아 수 감소세에 더해 수입 분유 급증 등 영향으로 주력 제품인 분유 매출이 날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이듬해에도 261억원의 적자를 냈다 2015년 간신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사드보복 여파로 국내 분유업체들이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33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312억4500만원에 비해 무려 89.4% 급감했다.

남양유업 내부에서는 이 부대표의 영입을 두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 부대표가)외부 인사지만 최근 남양유업의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대표는 이원구 남양유업 전 대표 퇴임식 겸 현재 대표 직무대행인 유용준 상무 취임식 자리에 참석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사내이사에 취임하기 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이원구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임기 3년이 연장됐지만 지난해 말 돌연 사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남양유업 오너 3세인 홍진석 상무가 대표직에 취임할 것이란 해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홍원식 회장이 여전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올해로 41세인 홍진석 상무가 대표직을 맡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양유업 측은 “이원구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정년을 맞아 퇴임한 것”이라며 “이정인 부대표를 사내이사로 영입하는 것은 맞지만 신임대표 내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