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에 대해 4Q 매출액은 양호하나 북미 거래선의 수출 감소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LG이노텍의 4Q 매출액은 2조86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하회했다"며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북미 고객사에 듀얼카메라와 3D 센싱모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존 2027억원에서 1005억원으로 50.4% 하향 조정한다"며 "북미 거래선의 하이엔드 모델 판매량이 저조해 부품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는 전년동기대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지난 8일 카메라 및 3D 센싱모듈에 향후 2년간 8737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며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에는 듀얼카메라가 3개 모델로 확대되고, 3D 센싱모듈 또한 현재 1개 모델에서 신규 모델에는 3개 다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