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디자인 적용 디자인 계승…AI 기능도 장착
[뉴스핌=전민준 기자] 기아자동차가 전면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K5 연식변경 모델(더뉴K5)을 출시했다. 가격은 2270~3150만원으로 지난 ‘2017년형 K5’와 동일하다.
기아차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BEAT360에서 더뉴K5 출시행사를 열었다. 더뉴K5는 풀 체인지(완전 변경)에 가깝게 디자인 변화를 거쳤다. 기존에 두 종류(MX, SX)로 운영했던 디자인을 단일화하고 품격과 역동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더뉴K5.<사진=전민준 기자> |
전면부는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인탈리오 그릴)을 채택했다. 준대형 세단 K7에서 먼저 도입한 그릴과 비슷하다. 여기에 가로형 레이아웃의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 새로운 패턴의 프로젝션 헤드램프(둥근 렌즈로 빛을 모아주는 타입) 등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와 새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 검정색 하이그로시(고광택) 재질로 고급감을 높였다.
이번 K5는 준대형 그랜저급에 채택된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및 인공지능(AI) 기반 서버형 음성 인식 기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서스펜션 강성 증대 및 운전석·동승석 고급 에어백 장착으로 상품성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더뉴K5 실내.<사진=전민준 기자> |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 편의사양, 안전성, 주행성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품성을 높였다"며 "중형 시장 내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모델은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디젤 1.7, LPI 2.0(렌터카 및 택시) 등 4개 엔진으로 구성됐다. 판매 가격(옵션 제외)은 일반인 구매 차량 기준으로 ▲가솔린 2.0 2270만~ 2985만원 ▲가솔린 1.6 2535만~3085만원 ▲디젤 2595만~3150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세단 브랜드인 ‘K시리즈’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한다. K시리즈 실적 개선의 첫 번째 주자로 K5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하는 데 이어 상반기 중 K3와 K9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도 연달아 선보여 차급별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더뉴K5.<사진=전민준 기자>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