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갈등' 조장·'북핵공조' 분열 노리는 듯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과 일본 및 한국의 보수야당을 '반통일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셔버려야 한다'는 개인 필명 정세론 해설을 통해 미국과 일본 및 한국의 보수야당을 '반통일세력'으로 규정하며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사진=북한 노동신문>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셔버려야 한다'는 개인 필명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조선반도에 조성된 긴장완화의 기운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그것을 가로막고 정세를 격화시킬 심산아래 반공화국 대결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일본 반동들도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미국의 책동에 맞장구를 치면서 북남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고약한 망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자유한국당 등 국내 보수야당도 언급하며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우리 선수단의 출전종목과 북남 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등이 합의된데 대해 연일 악의에 차서 시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우리의 북남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겨울철올림픽 경기대회를 북남대결장으로 만들고 신성한 국제경기를 우롱·모독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이 우리의 북남관계 개선 노력을 미국과의 동맹을 해치기 위한 '이간질'이라고 시비중상하면서 동족대결 소동에 광분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