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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경북도지사 출사표 던진 김광림 의원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14:29

"여야 모두 경험한 정책위의장, 경제·재정·예산통'"
"탄핵 반대 소신, 당 옮긴 적 없어…경북 민심 알 것"

"정치보다 정책…일자리 만들고 지켜내는 일 집중"
"특정 세력,계파 아닌 보수 정치인으로 평가해달라"

[뉴스핌=조현정 기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3선의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이 경북지사 후보에 나설 것을 공식 선언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한명이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즉시 정책위 의장직과 최고의원직을 던졌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자타 공인 경제·정책통임을 자부하며 "경북도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됐다고는 하지만, 대통령을 쫓아내는데 동조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경북지사로서 자신이 적격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북의 소득 수준이라든지 청년 취업이라는 현상을 봤을 때 시간이 지나면 경북도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300만 경북도민들의 가계에 도움을 드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지켜내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정경제부 차관·여의도연구원 소장·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험으로 경제도지사,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경북 안동 출생인 김 의원은 영남대 경제학과 야간학부를 졸업하고 1973년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예산실 정책과장·총괄과장·심의관을 거쳐 참여 정부 시절에는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정계에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경북 안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발을 디뎠고, 같은 해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에 입당했다. 19대, 20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오는 6·13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면서 현역 국회의원들도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도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첫 번째 주자로 김 의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결심하게 된 배경은.

-경제부처에서 30여년 근무했고, 국회에 진출해서도 지금까지 10년 동안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여의도연구소장과 두번의 정책위의장으로 일하면서 당의 정책을 총괄했고 의정 활동 10년간 6번의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08년 3조원이었던 경북 국비 예산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정치보다는 정책, 말보다는 일 중심으로 경제, 예산, 재정, 금융 분야에 집중했다. 또 정치를 하면서도 주로 이 분야에서 일을 해왔고 이례적으로 여당, 야당을 거치면서 정책위 의장을 해왔다.

이런 경험으로 300만 경북도민들의 가계에 도움을 드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지켜내는 일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지역 도민들께서 어려운 경제 시기에 경제 지사로서 지역에 보탬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듣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당내 경쟁이 더 치열할 것 같다. 차별화된 장점은.

-보통 경상북도를 자유한국당의 텃밭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보수의 마지막 남은 전선', '낙동강 사수전선' 이럴 정도로 긴박하다. 이번 경북지사에 출마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각자 살아온 매력과 내놓을 수 있는 전공이 서로 다르다. 지방 행정 전공한 분도 계시고 외무 행정으로서 달인이 된 분도 있다. 정보 쪽에 특출한 분도 있고, 저는 '경제·재정·예산통'이다. 경제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왔다.

그리고 도민들의 판단을 들어 보면 저는 당을 옮기지 않았다. 지난해 박 전대통령의 탄핵에 찬성을 한 사람은 경북지사에 부적절하다. 경북도민들은 대통령이 잘못했다고는 하지만 대통령을 쫓아낸데 동조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 되는 날 의장직을 던졌으며 이후 당을 옮기지도 않았다. 이런 것들이 진정성 측면에서 인정이 되지 않나 생각된다.

▲ 선거에서 '친박 책임론'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

-'친박', '비박' 제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언론에서 그렇게 분류하는 것 아닌가. 처음에 무소속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친박', '비박' 구분이 없었고 당시 언론에서도 국회의원 초선 할 때까지는 중립 성향으로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의원으로 분류됐다.

저는 '친박'이라기 보다는 '경북의 혼을 담은 보수 정치인 중 한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물론 야당에서는 '친박 핵심 중 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보수를 지켜 온 정치인으로서 경상북도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를 받아보려 한다. 특정 정치세력이나 계파에 속한 것이 아닌 '정치인 김광림'으로서 평가받고 싶다.

▲20대 국회서 '청년기본법' 발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빚을 지고 있고 창업을 했는데 잘 안되서 새로운 창업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또 가정적으로 어려워서 부채가 있는 청년들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이에 대한 정책이 국가에는 있었다. 이제 경상북도 차원에서 추진해보려고 한다.

▲ 평소 좌우명은 뭔가.

-제 책상에 있는 명패 뒤에 보면 '신기독(愼其獨),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제가 늘 앞에 두고 보는 것이다. '신기독'은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고자 노력하고 혼자 있을 때 더욱 조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뜻이며 '화이부동'은 다른 사람과 뜻을 같이 하지 않더라도 화목하게 지내라는 소통을 강조한 공자의 말씀을 담은 것이다.

저희 어머님이 신앙이 아주 좋으신 분이었는데 성경 필사를 10번을 하셨다. 성경에 나오는 삶의 방법이 불교에 나오는 것과 또 우리 유교에 퇴계 이황 선생의 언행록, 이런 것들과 신기하게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는 자기 생활을 즐기면서 봉사를 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그 첫 번째 방법과 시작이 '신기독'이고 '화이부동'이다. 

▲ 만약 자식들에게 유언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인생을 즐기라고 말할 것 같다. 인생을 즐겨라.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를 만나든, 무슨 일을 하든 자기가 살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의원실 제공>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영상편집= 오채윤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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