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 , 중국 매체 '평창동계올림픽에 유커 안갈 것', 악의적 보도 일삼아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09:31

유커 관중 왕창 몰려 올 거라는 당초기대 물거품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매체들이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찬물을 끼얹는 악의적인 보도를 내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모바일 뉴스 정보업체인 진르터우탸오(今日斗條) 는 '한국 평창동계올림픽은 철저히 실패했다'는 제목하에 사상 최악의 곤란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매체는 사실과 전혀 다르게 '러시아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고, 미국 선수단도 안전 문제로 참가하지 않게 됐다'는 내용의 악의적인 거짓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러시아와 미국 등 매달 순위 상위권의 대국이 참가하지 않게 됨에 따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에 줄 타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실패를 주장하며, 한국인이 중국에게 공연한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쓴 중국 진르터우탸오 뉴스 보도 <캡쳐=진르터우탸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사드 등에 따른 경제 부진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만회해보겠다며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 관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흥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몰아붙였다. 

베이징 참고소식망은 한국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가  20만 명의 중국 유커들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목표달성이 어렵다는 취지의 보도문을 내놨다.  개막 3주 전인 19일 기준 입장권 110만 장 중 70% 정도가 팔렸으나 한국 당국은 이 가운데 유커 예약자가 얼마나 되는지 선뜻 숫자를 밝히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측이 유커 관중 유치를 위해 중국인 무비자 15일 체류 조치와 함께 김연아 박지성 등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내세운 동계올림픽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으나 대부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깎아내리고 있다. 

진르터우탸오는 평창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호텔 투숙비는 평소의 5배 이상으로 뛰었고 중국이 벌이는 주요 경기의 입장권도 천정부지의 바가지요금에 팔고 있다"라며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켜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평창 대회를 통해 중국인의 돈을 벌어보겠다는 심산이지만 대회 기간 중국인들은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낼 것”이라며 은연중 ‘평창동계올림픽 관전 보이콧’을 암시하는 주장을 폈다.  

또 다른 매체는 한국은 중국인들을 크게 실망케 했다며 중국인은 비록 돈이 있지만 섣불리 ‘평창 구경’에 나설 만큼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 중국인들의 평창 불참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행태를 드러냈다.

‘심지어 그리스 올림픽 성화 채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비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성화가 꺼져 예비 불씨로 채화했다’며 ‘이는 마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이용해 한몫보려는 한국 계획의 실패를 알리는 전조와 같은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중국 매체들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은 완전히 실패할 것이며 '유커의 봄은 멀었다'는 식의 악의적인 내용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참고소식망은 ‘한국 동계올림픽이 중국 유커들의 냉담한 반응에 부딪혔다’ 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무비자 15일 체류 편의 제공과 추첨을 통한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유커 관중 동원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측 파트너 여행사들과 동계 올림픽 유커 관중 유치에 잔뜩 기대를 해온 한국 여행사들은 현재까지의 영업상황으로 볼 때 중국인 유커 관광객이 늘어날 기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종업원은 2017년 12월 한중 정상회담 전후만 해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유커 귀환의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고대했는데 이런 희망이 수로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베이징 한국관광사무소 관계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南華早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유커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노력하고 기대한 만큼 평창올림픽 참관 붐이 일지 않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사회는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을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유커의 귀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중국인 한류 관련 사업자는 30일 “시진핑 국가 주석이 개회식과 폐회식에 모두 불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한령 추가 개선에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소식통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권력서열 7위 부총리급 인사가 참석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곧 사드 이후 한중관계의 해빙 정도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우리측은 올림픽 기간에 설이 들어있어 중국 유커 관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거꾸로 중국인들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내거나 해외여행도 대다수가 태국 일본 등지로 떠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매체들은 평창 올림픽을 우호적으로 소개하는 데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중국 여행사들도 평창 올림픽과 연계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업무에 일손을 놓고 있다.   

주 베이징 한국관광사무소 당국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유커 관중에 대한 프로모션은 2017년에 충분히 진행했어야 한다며 지금은 시간이 촉박해서 큰 기대를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