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서지현 검사가 박상기 법무장관에게 보낸 이메일 보니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4:29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4:29

작년 9월29일 발신.."안태근 전 국장에게 강제추행..면담 원한다"
20여일만에 회신한 박 장관, "A가 보낸 문건으로 서 검사 사실 알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 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 서 검사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서 검사는 지난해 9월29일 오전 10시 49분 검찰 공용메일로 박 장관에게 성추행과 이로 인한 부당한 인사처분을 당했다는 내용을 보냈다.

서 검사는 이메일에서 “2010년 10월경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그 후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사무감사 및 인사발령을 받아 현재 통영지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임은정 검사가 검사 게시판에 그 이야기를 적시했고 공공연히 위 사건에 대해 진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는 이대로 입을 다물고 있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장관님을 직접 만나 뵙고 면담을 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김재련 변호사 제공

박상기 장관은 서 검사가 메일을 보낸 지 20여 일 만에 회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3시45분 서 검사에게 “A가 보낸 문건을 통해 서 검사가 경험하고 지적한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메일을 보냈다. 박 장관은 메일에서 “면담을 위해 법무부를 방문할 경우 검찰국의 관련자로 하여금 면담을 하도록 지시했으니 검찰과장에게 구체적인 일시를 사전에 알려주기를 바란다. 면담을 통해 서 검사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 검사는 작년 11월 법무부 간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안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서 검사와 면담 뒤 최근 폭로가 있기까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 측은 “누구를 공격하고자 하는 의사는 없다.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성폭력피해자가 어느 조직내에 있든지 간에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피해사실을 호소한 이후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사과했다. 박 장관은 “이 문제를 알게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며 “또한 이메일 확인상의 착 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