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J온마트·동원몰·정원e샵… '자사앱' 가파른 성장세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5:16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5:16

"온마트 매출액 지난해 320억, 50% 증가"
정원e샵, 가입자 수 신장률 195%에 달해
자사제품 강조, 배송서비스 혜택 등 차별화

[뉴스핌=장봄이 기자] 올해 온라인몰 시장에 대격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식품업체들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CJ온마트' <이미지=CJ온마트 캡처>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대상·동원 등 식품업체들은 모두 자사 앱을 운영하며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앱 명칭은 'CJ온마트', 대상은 '정원e샵', 동원F&B는 '동원몰' 등이다.

CJ온마트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온라인 식품쇼핑몰로, 모든 브랜드를 통합한 사이트다.

지난 2016년 회원수 6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88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6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50%이상 신장률을 기록하며,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 제품을 취급하는 다른 식품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CJ온마트는 90% 이상이 자사 제품"이라며 "성장 요인은 차별화된 혜택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기준으로 CJ온마트 다운로드는 10만건을 넘어섰다. 가장 차별화된 혜택은 정기배송 서비스다.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필요할 때마다 구매하지 않고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햇반·햇반 컵반과 김치, 김, 생수 등 가공식품 외에 애견 사료도 취급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고, 묶음 상품으로 구매해 최대 38%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동원F&B는 온라인 쇼핑몰인 동원몰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온라인 사이트를 처음 오픈하고, 2015년 동원몰 자체 앱을 선보였다.

동원몰도 출시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연 매출은 2016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250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회원수도 60만명에서 70만명으로 10만명 정도 늘어났다.

앱 다운로드 수는 5만여건(구글 플레이스토어)이다. 동원몰은 동원제품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구매대행 상품이나 메가마트 상품을 함께 묶어서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밴드배송' 서비스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

대상이 운영하는 정원e샵에선 청정원·대상웰라이프·종가집·초록마을 등 1000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정원e샵은 2012년부터 기존 온라인몰인 종가푸드샵을 리뉴얼해 운영해오다, 지난해 5월 다시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매출액은 2016년 55억5200만원, 지난해 71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2만 8911명에서 8만 5345명으로 195% 신장률을 나타냈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를 설정해 두면, 제품을 해당 날짜에 맞춰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 공항배송 서비스, 소비자 상황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우리아이 영양식단', '다이어트 건강식품', 기러기 아빠의 아침밥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정원e샵은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동시에 적립금과 포인트, 각종 할인 쿠폰 등 고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에 주력함으로써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 고객들이 매년 급증하면서 유통업체의 자체 개발 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구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하는 모습<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