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김영남, '김정은 친서' 가지고 올까...최룡해 김여정 동행도 관심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4:32

대북 전문가 "미국 입장 파악, 이젠 돌파구 찾을 것"
김영남 얼굴마담, 동행 고위급이 실무 맡을 가능헝
최룡해, 김여정, 김영철, 리수용 등 동행 여부 관심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낸다. 김영남은 북한 권부 내에서 헌법상 국가 수반에 해당하는 서열 2위의 최고위급 인사다.

이를 근거로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김영남 방남 결정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미국과의 접촉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사진=신화/뉴시스>

'외교통' 김영남, '김정은 친서' 美에 전달하나

김영남은 1928년생으로 올해 아흔 살이다. 모스크바대학에서 외교학을 전공한 그는 1972년 노동당 국제부장과 1983년 정무원 부총리 겸 우리의 외교장관 격인 외교부장을 역임한 ‘외교통’이다.

특히 김영남은 1999년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을 만나 당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 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대미외교에 있어서도 경험이 있다.

일각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 미·북 간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김정은 친서’를 꼽기도 한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 활동으로 미국의 예방적 대북 선제타격 방안인 '코피 전략(bloody nose)'이 언급되는 등 미·북 간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지만 김정은 친서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결국 김정은의 친서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게 있다면 펜스 미 부통령도 접촉을 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친서에 담길 내용'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김정은이 계속해서 핵보유국을 전제로 대화를 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김정은은 미국의 태도가 어떤지 알았을 것이고,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기 때문에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을 전달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13일 북한 평양 려명거리 준공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도착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직접 테이트커팅을 했다.<사진=AP/뉴시스>

김영남 동행 실무진 구성에도 관심

북측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꾸릴 계획이다. 다만 5일 현재까지 북측은 김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명단을 우리측에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상임위원장이 외교통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90세 고령임을 참작할 때 '얼굴마담'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열릴 '다자외교 무대'에서 실무적인 역할은 단원 3명이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영남은 형식적 차원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소통 역할 및 무게감을 주는 사람일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미국하고의 여러 가지 변수를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 실무를 담당할 고위급이 누가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고위급 3명'에 대해서 "북한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를 진척시키겠다고 말해놨기 때문에 비중 있는 인사들이 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룡해, 김여정이 언급되고 있지만 북한의 의외성을 감안한다면 어떤 인사가 올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위급 3명과 관련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외교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방남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