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신임사장이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와 통합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철도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민편익을 증진하려면 철도 운영을 일원화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영식 신임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 코레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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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신임사장이 취임식을 마치고 대전 본사 각 부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
이날 오 신임사장은 “가뜩이나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과 통합을 역설했다.
또 “국가와 공공기관 제1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는 국민 안전 및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며 “외주화·효율화에 중점을 둔 안전관리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절대적 안전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도 오 신임사장은 ▲경영혁신·마케팅 역량 강화로 서비스 획기적 개선 ▲남북철도·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典範) 구축을 주요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은 관례와 달리 대강당이 아닌 대회의실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약식으로 치러졌다. 이는 2018 평창동계 올림픽 관계자와 관람객을 완벽하게 수송하는 데 전력을 다하자는 오 신임사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오 사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제2기 의장을 지냈고 지난 16, 17,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으로 오영식 신임사장은 지난해 7월 사의를 표명한 홍순만 전 코레일 사장에 이어 제8대 코레일 사장이 됐다. 코레일 사장 임기는 3년이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