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中 HNA, 32조 빚 청산 위해 미국 전역 부동산 매각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08:41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08:41

JP모간체이스 "HNA, 큰 도시 빌딩 값 두 배로 올려"
HNA 글로벌 부동산 자산, 15조로 추정

[뉴스핌=최원진 기자] 무리한 해외 인수·합병(M&A)으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된 중국 HNA그룹이 미국 전역에 있는 건물 매각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HNA그룹이 지난해 매입한 미국 뉴욕시의 한 건물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가 입수한 마케팅 문서에 따르면 HNA는 지난해 22억1000만달러(한화 약 2조4013억원)를 들여 뉴욕시에 위치한 초고층 건물을 매입했다. 이는 뉴욕시에서 사무실 건물에 지불한 금액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이 기업은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다. 미국 내 위치한 이 기업의 총 부동산 자산은 40억달러로 추정된다.

HNA의 건물 매각 소식은 기업의 급락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하이난항공사로 경영에 뛰어든 HNA는 해외 자산에 눈독 들이는 중국을 상징했다. 수 백억달러를 들여 기념비적인 건물을 매입하고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와 도이치은행AG 주식을 사들였다.

현재 HNA는 유동성 경색에 직면했다. 중국 당국은 HNA의 "비이성적인" 투자와 침체된 부동산 자산을 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업은 1850억2000만위안(약 31조7328억원)의 단기 부채를 졌다. 이는 HNA의 현 수익과 자산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JP모간체이스는 HNA의 무리한 건물 매입이 미국 내 큰 도시 회사 건물의 가격을 7년 간 무려 두 배 끌어올렸다고 꼬집었다. 이 결과 해외 바이어들이 투자를 철회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침체됐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HNA는 호주 시드니 소재의 회사 건물을 블랙스톤그룹에 165만달러(약 18억15만 원)를 받고 매각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HNA는 불과 1년 전 18억달러(약 1조9638억원)에 매입한 홍콩 두 개의 토지를 매각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리얼캐피탈애널리틱스는 전 세계에 HNA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이 약 140억달러(약 15조2740억원)라고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