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은 전년비 11.1% 확대…대미 무역 흑자도 축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중국의 수입이 대폭 확대되면서 무역 흑자가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 중국의 달러 기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36.9%가 늘었고 수출액은 11.1%가 증가했다.
이는 앞서 로이터 조사에서 5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수입 증가 속도 9.8%와 수출 증가세 9.6%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작년 12월에는 달러 기준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0.9% 늘고 수입은 4.5% 확대되는데 그쳤었다.
이로써 올 1월 중국의 무역 수지는 203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12월 무역 흑자 규모는 546억9000만 달러였다.
무역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218억9500만 달러로 12월 기록한 255억5000만 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대미 수출은 12.7% 늘고 수입은 26.5%가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 강세와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소폭 빨라졌으며, 수입 증가세는 지난해 일찍 시작된 춘절로 인한 기저 효과가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석탄 수입 2014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평소보다 추운 날씨 때문에 난방 연료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