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마트 과자·라면, 면세점 화장품 인기"… 춘절 '유커·싼커' 공략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4:33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4:33

대형마트 과자·라면 인기 여전‥ 관광객 증가는 '아직'
롯데·갤러리아면세점 등 싼커 공략 마케팅 활발

[뉴스핌=장봄이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도 앞둔 만큼,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와 '싼커(중국인 개인관광객)'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서울역 롯데마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특히 과자나 라면·견과류·김 코너에선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들이 상품을 다량 으로 구매하고 있었다.

진열대를 정리하던 마트 직원은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오지만,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외국인들은 대부분 와플 과자·김 스낵이나 초코과자 종류를 많이 담아간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김 스낵을 박스째 가져와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라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

한 외국인은 크라운 버터와플을 몇 박스 카트에 담아갔다. 중국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은 오리온 초코파이는 바나나·초코칩·바나나생크림·녹차·치즈 등 다양한 종류가 진열대 한 편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 외에도 해태 자가비나 삼양식품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등에는 '외국인 1위 인기상품' 표시가 붙어 있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홍삼·건강식품과 초콜릿 코너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진열대마다 중국어·일본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품 소개글을 붙여 놓기도 했다.

면세점들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공략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단체 관광객의 수나 규모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춘절을 맞아 알리페이·위쳇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의 3대 페이먼트사와 제휴해 중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위챗페이를 이용하는 중국인은 매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알리페이 이용자에게는 롯데면세점 5%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유니온페이를 이용해 10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에겐 선불카드 5만원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방면의 제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오는 22일까지 웰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또 21일까지 유니온페이 카드로 150달러 이상(당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상품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에선 '춘절맞이 홍바오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화장품 코너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을 설 정도로 방문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따리상이나 개인 관광객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춘절맞이 이벤트를 일제히 시행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