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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영매체 "미국과 대화 목마르지 않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17일 12:33

최종수정 : 2018년02월17일 12:33

"할 일 다하고 가질 것 다가진 우리…다급한 것은 美"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 관영 매체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행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북·미 대화에 조급해 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곤경에 빠진 미국의 가련한 몰골만 드러낸 꼴불견 행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할일 다해놓고 가질 것을 다가진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에 목말라하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급해질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기간 여론의 주요한 관심사로 된 것은 이번 기회에 북미 사이의 접촉이나 회담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었다"면서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트럼프 패거리들이 그에 대해 호들갑을 떨어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제재압박으로 나오든 군사적 선택을 하든 모략소동에 열을 올리든 우리는 그 모든 것에 대처할 다양한 방안들이 다 준비돼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펜스 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천안함 기념관과 탈북자들을 면담한 것을 거론하며 "조국을 배반한 인간쓰레기들을 만나주고 그것들을 데리고 천안함 기념관이라는데 찾아가 우리 공화국을 독재감옥이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비방 중상하며 남조선의 보수패당을 반공화국 대결로 부추겨댔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은 북·미 대화 가능성을 두고 먼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만 한다고 선을 긋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 동맹국들과 적절한 다음 단계에 관해 대화를 가질 것"이라면서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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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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