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오·의약품 M&A에 열올리는 외국기업…성장동력 찾는 韓대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외국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대형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하만(Harman), 라인프렌즈-엘아이제이브이 등 M&A에 나선 국내기업의 결합 형태도 눈에 띈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한 공정거래법상(신고회사 3000억원 이상·상대회사 300억원 이상 기업결합, 외국회사 국내 매출액 300억원 이상) 기업결합 건수는 총 668건이다. 이는 전년보다 22건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결합 금액은 50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줄었다.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의 기업결합 동향을 보면,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국내-국내, 국내-외국 간 기업결합)’ 건수는 514건으로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외국-국내, 외국-외국 간 기업결합)’ 건수보다 360건이 더 많다.

그러나 결합 금액면에서는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보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53조8000억원인데 반해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금액은 455조6000억원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 간 결합은 화학제품 제조와 방송통신, 반도체 제조 분야 등에 주력하고 있다. 건수로 보면 전년보다 4건이 증가한 113건에 달한다.

결합 금액은 446.0조 원으로 전년보다 20.9% 줄었지만, 3년 연속 300조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다우-듀퐁(Dow-Dupont) 건, AT&T-타임 워너(Time Warner) 건, 사모펀드인 판게아(Pangea)-도시바 메모리(Toshiba Memory Corporation) 기업결합 건이 대표적이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결합도 41건으로 전년보다 200% 늘어난 9조6000억원의 결합금액을 보이고 있다. 유니레버(Unilever)-카버코리아, Leguh Issuer-휴젤 건 등 국내 화장품, 바이오 의약품 분야 기업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이 컸다.

카키홀딩스(Khaki Holdings)-카카오 모빌리티(모바일 내비게이션), 알리페이(Alipay)-카카오페이(모바일 결제)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사례도 있다.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 기업의 국적은 EU(13건), 미국(12건), 일본(5건), 중국(2건) 기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기업의 경우도 기업결합이 예년보다 증가한 경향이 뚜렷하다.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대비 10.7%(122건→135건) 늘었다. 금액도 11조1000억원에서 18조9000억원으로 70.3% 증가했다.

삼성전자-하만 건(9조3000억원), 롯데제과-롯데쇼핑 건(3조9000억원) 등 결합금액 1조원 이상의 대형 기업결합 추진이 증가율을 높였다.

사업구조 개편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와 기업결합 건수도 47.8%(46건→68건) 올랐다. 금액은 3조1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135.5% 급증했다.

신성장동력 확보 목적으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 기업결합 건수는 11.8%(76건→67건) 감소했다. 단 금액은 8조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92건으로 전년보다 7건(7.1%) 줄었다. 결합 금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원(65.4%) 증가했다.

전체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514건)의 17.9%, 금액(53조8000억원)의 32.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결합 수단은 합병(24건), 임원겸임(20건), 주식취득(19건), 영업양수(19건), 회사설립(10건)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혼합결합 69건(51.1%), 수평결합 35건(25.9%), 수직결합 31건(23.0%) 등이다.

국내기업 결합의 주요특징을 보면, 대부분 기업결합을 통한 지배력 확장용이나 기업결합 이전에 이미 지배관계가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전체 기업결합 668건 중 기업결합으로 지배력이 형성된 경우는 370건(55.4%)이었다.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결합 이전에 이미 형성)는 298건(44.6%)이다.

지배력이 형성된 360건 중 대부분은 안전지대(기업결합 후 시장점유율이 일정 기준에 미달해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추정하는 경우)와 단순투자(PEF설립 등)로서 경쟁이슈가 없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인수 건 중 SK하이닉스가 사모펀드인 Pangea의 유한책임사원으로 4조원을 투자한 Pangea(일)–Toshiba Memory(일) 건을 포함할 경우 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집중 심사한 건은 20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