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GM본사, 영업마진 7->10% ..."한국GM 고비용 손본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3:56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4:35

올 영업이익률 목표 10% 설정, 벤츠·BMW보다 높아
한국GM 고비용 개선 1차대상...수익성개선 방안 無

[뉴스핌=한기진 기자 ] 미국 GM 본사가 한국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률을 작년보다 1.5배 늘리기로 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매출 확대, 한국 등 나머지 글로벌시장은 비용 절감으로 전략을 짰다. 군산공장폐쇄 등 고비용구조 개선작업이 GM본사의 수익성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어 한국 철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7일 한국GM 군산공장 정문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19일 GM 미국 본사가 공개한 2018년 사업계획을 보면, 올해 영업이익률(EBIT·세전 영업이익) 목표를 작년 7%에서 10%로 정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영업이익률(2017년) 1, 2위인 메르세데스 벤츠 9.7%, BMW 9.1%를 추월하고, 현대자동차의 4.7%에 두 배가 넘는 목표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영업이익률을 1년사이 3%포인트 높이기는 쉽지 않다. 

척 스티븐슨 GM본사 재무최고책임자(CFO)는 사업계획서에서  “판매 개선과 함께 작년에 기록적인 성과를 낸 비용 절감을 올해도 모멤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GM의 전략은 수익(총수입) 20억달러(한화 2조1000여억원) 증대와 비용(판매비와 일반관리비) 20억달러 절감 등으로 총 40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작년 영업이익이 128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30% 넘게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세부 사업전략에 따르면,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구조조정 고삐가 더욱 조여질 상황에 처했다. 비용절감 3가지 전략으로 ▲ 적자 시장 축소 ▲ 차량 세분화 축소 ▲ 사업 최적화 등이 있는데, 적자시장 축소 대상에 한국GM이 포함될 능성이 높다.

또한 수익증대 3가지 전략인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마진 프랜차이즈 ▲미래차 등 기술강화 ▲ 생산효율성 강화 등에 한국GM은 빠져있다. 한국GM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SUV이전 등은 적어도 올해 GM본사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GM의 글로벌 시장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북미는 11.9%로 가장 높고, 한국GM이 속한 GMI(GM의 해외사업부)는 1.3%에 불과하다. 낮은 수익성 때문에 GM본사는 GMI중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철수했고, 유럽의 오펠과 복스홀은 매각했다. 한국GM에서는 군산공장 폐쇄언급 등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GM이 올해 주력 모델로 택한 SUV와 풀 사이즈 트럭은 한국GM에서 생산하지 않는 걸로 정리했다. 정리대상 차종인 스파크, 크루즈 등 중소형 세단과 수익성이 낮은 소형 SUV인 트랙스를 부평, 군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월 GM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의 82%가 SUV, 픽업트럭 등 LT(경트럭)이다.

메리 바라 GM본사 사장은 "한국GM의 독자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GM>

이같은 전략 아래에서 GM본사는 크루즈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내수 시장을 공략할 신차로 에퀴녹스 등 SUV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부평공장에서 생산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이를 조건으로 정부의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GM의 주요 모델인 소형 SUV 트랙스는 후속모델이 필요한데 이는 한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산될 수 있다"며 "한국GM이 유럽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오펠을 인수한 PSA가 2019년부터 생산할 계획이어서, 한국GM은 후속 차종이 볼트와 같은 전기차가 아니면 글로벌 판매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자동차연구실 실장(연구위원)은 “GM이 수익성 경영을 강화하면서 SUV로 미국과 중국에서 돈을 벌고 한국이 속한 GMI는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