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게 최순실 이야긴가요?"…정려원x임창정 '게이트'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3:24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3:24

영화 '게이트의 주역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게 최순실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부정하진 않을게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게이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창정, 정려원, 정상훈, 이경영, 김도훈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게이트’는 금고 털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대규모 스캔들을 알리게 된 금고털이단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신재호 감독은 “지난해부터 사회가 뒤숭숭해지면서 취업도 안되고 장사도 안되고 경기도 안좋다더라. 그래서 유쾌한 상상을 해봤다. 나쁘게 모은 돈을 털어보면 어떨까 상상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 영화에 배우가 많이 나온다. 사실 개인적으로 변두리 어벤져스 같은 느낌이 나길 원했다. 그런 느낌을 잘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롤 규철은 임창정이 맡았다. 평소 신 감독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그는 주연 배우는 물론, 시나리오 구상부터 캐스팅까지,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임창정은 함께한 이유를 놓고 “감독님이 살면서 힘든 부분이 많은데 통쾌함으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으면 어떠냐고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이트’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정려원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서 타고난 설계 DNA 유전자 소은으로 분했다. 그는 “2016년 연말에 여행 가서 ‘2017년에 드라마, 영화 하나씩 찍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이왕이면 대선배가 많이 나오고 무겁지 않고 유쾌했으면, 블랙코미디였으면 했다. 이 시나리오가 딱 그랬다. 위시리스트에 다 해당했다. 촬영도 너무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영하 '게이트'에서 소은을 연기한 배우 정려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상훈의 연기 변신도 ‘게이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그는 극중 야심가 민욱을 연기, 생애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했다. 정상훈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그러다 얘가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돈을 빌려주면 당연히 받아야 하고 안갚으니까 때려서라도 받아야겠다는 해석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는 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프로 한만큼 베일을 벗은 영화 곳곳에는 이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신 감독은 “영화 처음 기획할 때 비리를 저지르는 갑들의 금고 터는 이야기였다. 그러다 사회적으로 어지러운 사건이 털어놨다. 현실에 비해서 영화가 시시해진 거다. 당시에는 뉴스가 더 재밌었다. 제가 들고 있던 것도 시시해 보이더라. 매일 만평을 보고 있었는데 이걸 해보자 싶었다. 만평 같은 느낌이 드는 블랙코미디를 만들어보자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임창정은 “글쎄다. 이게 최순실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모르는 거대한 사람들의 나쁜 비자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였다면 부정하진 않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출연 배우들과도 그 부분을 많이 상의했고 관객이 최대한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게 뭔지 많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정려원 역시 “VIP들의 비리 때문에 시끄러운 시국이다. 우리 영화는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서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무엇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게이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