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지친 마음 힐링해드립니다"…웰컴투 김식당 '리틀포레스트'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7:42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주역 배우 류준열(왼쪽부터), 임순례 감독, 김태리, 진기주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그야말로 최고의 힐링 무비다. 올봄 지친 관객들을 다독여 줄 따뜻한 영화 한 편이 탄생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 일본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우리가 도시에서 사는 방식이 다들 너무 비슷하다.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쉴 시간 없이 피곤해 보인다. 지하철에서 보면 도시 사람의 얼굴에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 별로 없더라. 너무 똑같은 모습이니까 다르게 사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새롭게 환기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원작 만화, 일본 영화(‘리틀포레스트’는 일본에서 ‘여름과 가을’, ‘봄과 가을’ 두 편으로 영화화, 2015년 국내에서도 개봉했다)와의 차이점을 놓고 “상당히 일본적 감성이다. 그래서 각색이 중요했다. 한국 정서에 맞춰 엄마가 떠나는 시점을 바꿨고 시골에서 여자 혼자 산다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고민을 했다. 그 과정에서 고모가 등장했고 고양이 대신 백구를 등장했다. 또 일본판과 달리 한 편에 다 담아야 해서 호흡도 빨라졌다. 집 인테리어나 가구도 트랜디하게 했다. 젊은 관객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은 김태리가 연기했다. 촬영 순으로 보면 데뷔작 ‘아가씨’(2016) 이후 첫 작품이다. 김태리는 “그때 들어온 시나리오 중 가장 함께하고 싶었다. 선택함이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고, 그래서 망설임도 없었다. 누군가는 1년이 아깝지 않으냐고 하는데 난 아니다.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고 영화가 가진 힘이 저도 힐링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며 “다양한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혜원을 연기한 배우 김태리 <사진=뉴스핌DB>

혜원의 고향 친구이자 꿈꾸던 삶을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재하 역은 류준열이 맡았다. 류준열은 “재하는 혜원에게 계속 영감도 주고 아픈 말도 해주고 위로도 해준다. 원래 제가 친구들에게 그런 솔루션을 주는 역할”이라며 “데뷔 전에는 영화, 연출하는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렸다면 데뷔 후에 동네 친구들을 더 찾게 됐다. 그때의 느낌이 그리웠다. 데뷔 후에 외로웠던 순간에 이 친구들을 만나서 동네 친구들과 일하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큰 위로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감됐다”고 밝혔다.

혜원의 또 다른 고향 친구 은숙은 진기주가 분했다. 첫 스크린 도전이다. 진기주는 “후반 작업할 때 잠깐 본 걸 제외하고 전체 영화를 본 게 처음이다. 이 자리가 어떤 기분일까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됐다. 나란히 세 명에서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데 친구들 나오는 장면만 봐도 너무 좋고 신기했다. 상영관 안에서 보고 계신 분들이 영화를 보며 웃어줄 때, 깊게 몰입해 주는 게 공기로 느껴질 때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틀포레스트’의 관전 포인트에 관해서는 임순례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먼저 생생하게 담은 사계절의 풍광과 관련, “누렇게 익어가는 벼, 잘 익은 벼, 산수유, 토마토, 사과 등이 다 보여야 했다. 근데 1년 내내 상주하면서 찍을 수가 없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비, 눈을 기다리면서 찍어야 해서 고충이 많았다. 벼 세울 때는 스태프들이 한꺼번에 다 들어갔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이어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리틀포레스트’의 또 다른 주인공 음식에 대해서는 “요리 선정이 굉장히 중요했다. 일단 한국적인 요리 범주에 들어가면서도 젊은 층도 좋아할 만한 음식을 안배했다. 또 여기서 요리는 엄마의 기억과 관련된 것, 주변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것, 친구들과 관계 형성을 위한 것, 계절과 정서에 맞는 것으로 선정했다. 음식도 사전에 김태리가 다 과정을 익혀서 어색하거나 서툴지 않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순례 감독은 “주변이 복잡하게 돌아가니까 남의 시선, 눈치를 많이 본다. ‘내가 과연 잘살고 있는 걸까?’도 회의감과 불안감이 큰 분들이 많다”며 “이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편안히 마음을 가라앉히길 바란다. 누구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다 옳다. 그러니 불안해 말고 편안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틀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