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양천구 '민‧관 합동 반발'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8:08

양천구청 성명서 발표.."안전기준 신청하면 이전 기준 적용해야"
목동주민 탄원서 제출.."차별 정책 분명, 국민 안전‧행복 지켜달라"

[뉴스핌=서영욱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놓고 서울 양천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구청도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방침을 비판했다. 성명서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양천갑)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양천구청은 성명서에서 "부동산 투기근절이라는 고심 끝에 내린 강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재건축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정작 중요한 가치가 실종 될 수도 있다"며 "재건축 30년 연한을 맞은 대규모 공동주택 중 어느 곳은 되고 어느 곳은 안 되는 불공정성에 관한 시비는 새로운 시대의 가치에도 정면배치 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아직 받지 못한 서울 양천구 목동일대 아파트 모습<사진=김학선기자>

구조안전성 평가 비중을 50%로 한 것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양천구청 측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이 70년에서 100여년인 것을 고려할 때 구조물이 E등급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안전성 기준 평가의 배점을 50%로 한 것은 터무니없이 높은 배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천구청은 안전진단을 신청한 30년이 된 아파트는 개정 이전 고시 기준을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목동아파트 연합회 입주민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탄원서에서 "일부 투기꾼을 잡겠다며 주민 대다수를 사지로 내몰고 임기 내 부동산 값만 잡겠다는 맹목적인 임기응변적 정책에 주민들은 깊은 분노와 슬픔에 잠겼다"며 "강남재건축이 대부분 끝난 상황에서 공수부대 작전 펴듯이 기습적인 정책 변화를 통해 비강남지역을 슬럼화하는 누가 봐도 차별적인 정책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아파트는 조속한 재건축이 시행되도록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목동 주민들은 다음달 3일 오후 목동 현대백화점 후문에서 '재건축 규제횡포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국토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항목에서 20%였던 구조안전성평가 항목을 50%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고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올해로 2만6000가구가 현행법상 재건축 연한 30년을 맞았다. 강화된 안전진단을 받으면 재건축이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에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