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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인자’ 남미 출장..외국인 임원 감축 '전운'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1:51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6:07

“한국내 본사 임원중 최장수..수장으로서 책임 ”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GM) 영업 및 마케팅부문 부사장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진 사의가 거론되면서 설리번 부사장 뿐만 아니라 미국 GM본사 파견 외국인 임원들도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설리번 부사장은 현재 남미 출장 중이며, 당분간 국내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일 자동차업계 및 한국GM에 따르면 설리번 부사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GM 실무자 워크샵에 참석하고 있다. 설리번 부사장은 현 카허 카젬 사장에 이어 한국GM 내 2인자이자 외국인 임원 가운데 GM에서 가장 오랜 기간(2000년 입사) 근무했다. 

현재 그를 대신해 마케팅은 이일섭 전무, 국내영업은 백범수 전무가 맡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2월 한국GM 영업 및 마케팅 사령탑에 오른 설리번 부사장은 한국에 오기 전 미국 서부 지역 판매, 마케팅, 서비스를 담당했고, 중국에서 쉐보레 브랜드 출시를 이끄는 등 경험을 거쳤다.

GM본사는 당시 내수 시장 점유율이 10%로 아래로 떨어져 있던 한국GM의 실적 회복을 위한 적임자를 설리번 부사장으로 봤다.

하지만 설리번 부사장이 부임한 2016년 내수판매는 18만275대였으나, 2017년은 13만2377대로 줄어들었다. 올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2.5% 감소한 7844대를 팔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한국GM은 작년에도 9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4년간 3조원대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GM의 구원투수로 주목받던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마케팅이 실패한 점도 그의 사임 가능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크루즈는 경쟁모델 보다 200만원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서 외면 받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2인자인 설리번 부사장이 만일 사의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경우 다른 외국인 임원도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한국GM을 떠나 미국본사나 다른 해외법인으로 갈 수 있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 및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GM본사 파견 외국인 36명 가운데 18명을 줄이겠다고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지만, 아직 물러난 사람은 없다. 다만, 일각에선 설리반 부사장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판매 회복이 중요한 만큼, 이를 당분간 원만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 등 2종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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