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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文대통령 대북 특사 파견에 "한미일 대북 압박엔 변함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5:13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5:13

스가 관방장관 "특사 파견 성과에 대한 예단은 삼갈 것"
고노 외무상 "한미 연합훈련, 평창패럴림픽 후 예정대로 진행될 듯"

[뉴스핌=김은빈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대북 특사 파견 의향을 밝힌 데 대해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한미일 3국 공조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사진=AP/뉴시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대북 특사 파견의) 성과에 대해 예단하는 건 삼가고 싶다"면서도 "한미일 3국이 면밀하게 접촉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북 압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도 이날 오전 한국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한국, 미국과 특사 파견 의도 등에 대해 확실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을 표명했다. 한국 정부는 특사 파견을 통해, 평창올림픽으로 형성된 남북 간 '대화 분위기'를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미뤄졌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미국 측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을 통해 예정대로 합동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얘기했다"며 평창패럴림픽 폐막 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은 매년 2∼4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미루기로 했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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