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이민영(26·한화큐셀)이 2018 시즌 일본 여자 골프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민영은 3월4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암 수술후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민영과 준우승을 일군 윤채영(사진 오른쪽). <사진= 한화큐셀> |
이로써 이민영은 일본 무대에서 개인 통산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2160만엔(약 2억2000만원)원을 챙겼다.
암으로 인해 필드에 복귀한 지 14개월 만에 2승을 써낸 이민영은 이후 8개월만에 1승을 추가했다.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그는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앞만 보던 지난 날을 되돌아 보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영은 지난해 JLPGA 투어에 진출해 2승(2017년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2017년 7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을 작성했다.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대회는 원래 4라운드 경기였으나 전날 3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5위였던 이민영은 이날 보기 없이 줄버디 6개를 잡아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밖에 윤채영(31)은 최종합계 9언더파로 2위, 스즈키 아이(일본)는 신지애(30), 이지희(39)와 함께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이 일본 무대에서 통산 3승째의 우승 감격을 안았다. <사진= 한화큐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