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원 이상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강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TV 및 가전의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능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7885억원에서 1조115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에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대비 38%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높여잡았다.
그는 "TV는 OLED TV가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속에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수요 강세가 예상되고, 패널 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지는 등 좀처럼 리스크 요인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의 경우에도 신성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진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에어컨 생산 라인도 1분기부터 조기에 활기를 띠면서 원자재와 환율, 통상 마찰 우려를 상쇄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속도는 더뎌질 것으로 내다봤다. 플래그십 모델의 공백 속에서 재료비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플래그십 모델은 6월 출시가 유력한데 전략 모델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며 "플랫폼화 및 모듈화를 통한 효율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