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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위안부 진실 교육 요구 거부”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4:55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4:55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이 요구한 위안부 진실 문제 교육을 거부했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일 유엔 인권이사회의 대일(對日) 심사에서 한국이 요구한 위안부 문제 교육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학습지도요령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하며 사실상 요구를 거부했다.

학습지도요령은 일본 내 각 학교에서 교육해야 할 내용에 대해 기술한 것으로, 교과서를 만드는 기준이 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대일 심사에서 “일본의 미래 세대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역사의 진실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에 위안부에 관한 교육을 요구했다. 유엔 이사회는 한국의 요구를 수용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총 217개 항목을 권고했다.

하지만 일본은 2월 말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217개 항목에 대한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에 제출했다. 일본은 보고서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해 ‘성실한 사죄’와 ‘법적 책임’을 요구한 중국과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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