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필요시 양적완화 확대’ 문구 삭제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23:53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23:53

성장 전망 개선에 따른 결정, 정책 유연성도 챙겨
사상 최저 기준금리, 자산 매입 규모는 유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필요하면 양적완화의 규모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문구를 정책 성명서에서 삭제해 출구전략에 바짝 다가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P/뉴시스>

ECB는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실 금리를 0.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한계대출금리는 0.25%, 예치금 금리는 마이너스(-)0.40%로 유지했다.

올해 9월 혹은 그 이후까지 현재 월 300억 유로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에도 변화가 없었다. 다만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채권 매입을 늘리거나 매입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ECB의 결정은 4년간의 이례적인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위원들의 의견이 25명으로 구성된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읽힌다.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는 이날 ECB의 성명서 문구 변경이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출구전략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도 통화정책에 유연성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단스케방크 피에 크리스티안센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이것은 정상화를 향한 자연스러운 첫 단계”라면서 “이것은 9월 이후 연장이나 테이퍼링 가능성을 유지한 것이기에 매우 영리한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ECB의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은 경제 성장 전망 개선을 배경으로 한다. 이날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고 2019년과 2020년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각각 1.9%와 1.7%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1.4%로 유지했으며 내년 물가 전망치는 1.5%에서 1.4%로 내리고 2020년 예상치는 12월과 같은 1.7%로 제시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다만 이날 ECB의 결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변화가 2016년 말 제시한 약속에 따라 성장세 확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것은 근본적으로 후행적인 결정”이라면서 “아직 (물가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CB의 성명서 발표 후 달러화 대비 가치가 상승하던 유로화는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 반전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 내린 1.23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드라기 총재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했다. 그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현재 국제 관계에 우려와 걱정을 더한다”면서 “연합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누가 적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