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아영 기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Superior Essex)가 세르비아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권선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그룹은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즈레냐닌(Zrenjanin)시에서 SPSX의 세르비아 전선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구자열 LS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과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젠더 코미치 즈레냐닌 시장 등 양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14일(현지시간)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주춧돌 놓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S> |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시에 1850만유로(약 250억원)를 우선 투자해 토지 4만(제곱미터)㎡,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올해 말까지 약 1만2000톤 생산능력(Capa)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SPSX의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인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세르비아가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SPSX 등을 중심으로 총 11개의 유럽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럽에서 약 6억2000만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