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경제전문매체 CNBC의 보수 성향 경제 해설가인 래리 커들로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임명한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신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래리 커들로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서 나의 수석 경제 자문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낮은 세금과 견줄 데 없는 혁신, 공정한 무역, 노동력 확장이 그 길을 이끌며 수년간 대단한 경제·금융적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경제학자를 지낸 인물로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비공식 경제 자문을 맡은 커들로는 자유무역 지지자로 무역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커들로는 NEC 위원장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에 커다란 무역적자를 가져다주고 있는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나는 관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중국이 단지 미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강경한 대응을 자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커다란 무역 상대들의 연합과 중국에 대항하는 동맹을 이끌거나 중국에 그들이 규칙을 좌우로 어기고 있음을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것이 내가 보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직적 대응을 ’무역 연맹’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도 했다.
커들로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해 반대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에 우호적인 무역을 위해 협상할 여지가 있는 나라에 대해 예외를 둘 수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을 보고 자신의 입장을 누그러뜨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