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당 간부들에게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의 승리" 선전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4:41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4:41

정상회담 대비 유리한 여론 조성
평양 등 대도시 주민 대상 강연도 병행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이 당 간부들과 평양 등 주요 대도시 주민들에게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승리"라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남북·미북 정상회담이 결정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주민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지 않고 있는 북한 당국이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남북 대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승리'라고 선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강연은 '뛰어난 외교적 식견을 지닌 위대한 장군'이란 제목으로 함경북도 지역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간부와 별도로 주민을 위한 학습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노동당 간부들.<사진=조선중앙TV 캡처>

RFA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가 정상회담의 의제로 논의되지만,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의 승리'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접견했다는 소식만을 전한 후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정된 지난 8일 이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미북·남북 정상회담이나 비핵화 의지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북한 내부에서 남한 대북특사단의 방북을 김정은의 승리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이제까지와 180도 다른 행보를 앞둔 사전 여론조성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핵 포기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북한 당국의 고민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강연에서 한국 특사단과 진행한 회담은 경제 봉쇄로 북한을 압살하기 위한 적들의 비열한 책동을 무찌르기 위한 김정은 장군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선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생활총화 시간에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뚫고 있는 북한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의 학습 회의가 열렸다"며 "지난 12일에도 함경북도의 다른 도시에서 같은 내용의 학습 회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