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최대의 택배 회사인 야마토운수가 15일 노사 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계약사원 약 5000명을 오는 5월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중 3000명은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트럭 배송기사로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사무직 등에서 계약직으로 3년 이상 근무하면 무기 계약으로 고용 전환하는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택배 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처우 개선을 통해 사원의 사기를 높이고 인력 확보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야마토운수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배송기사는 약 6만명. 그 중 약 3000명이 계약직이지만 5월에는 일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또 지금까지 계약직으로 고용했던 중도 채용 인원도 5월부터는 풀타임 근무자일 경우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모집한다.
물류센터 작업자나 사무직 등의 계약 사원 처우도 개선한다. 풀타임 계약 사원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우선 5월 약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그 외 인원도 채용 후 3년이 지나면 무기 계약으로 전환된다.
개정노동계약법에 따라 4월 이후에는 통산 5년 이상 근무한 계약 사원은 무기 고용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야마토운수는 이 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다. 약 10만명에 이르는 파트타임 계약 사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5년이 지나지 않아도 무기 고용 전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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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