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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한반도 비핵화…결코 양보할 수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17일 00:06

최종수정 : 2018년03월17일 00:06

문 대통령 "미북 정상회담…분위기 조성하겠다"
"한반도 비핵화…세계 평화 위한 가장 중요 목표"

[뉴스핌=장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으로서 그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6일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5분간 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파견해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 개최될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움직임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이 적극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매 단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간의 상황 변화나 통상 문제 등 어느 것이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전화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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