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신의현이 사상 첫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장애인스키의 신의현(38)은 3월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에서 22분28초04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다니엘 크노센(미국·22분33초7)을 제치고 금메달을 캐냈다.
신의현이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작성했다. <사진= 뉴시스> |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은 이전까지 은메달 2개만을 기록했다.
또한 신의현은 지난 11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15㎞서의 동메달과 함께 메달 2개를 수확했다.신의현은 20대때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2009년 휠체어 농구를 하다 2015년 8월 스키에 입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아이스하키의 정승환은 약속의 동메달을 한국팀에 선사했다.
‘세계랭킹 3위’ 한국 대표팀은 3월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이탈리아 대표팀(세계랭킹 5위)과의 3~4위전에서 1-0으로 승리,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이스하키 사상 첫 동계 패럴림픽 메달이다.
한국은 1,2피어리드까지 0-0 상황을 끝내고 정승환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3피리어드 종료를 3분 남기고 정승환은 상대 골대 왼편 뒤편으로 쏜살같이 질주했다. 이어 쇄도해 들어가는 장동신에게 정확히 퍽을 밀어줬다. 장동신은 논스톱슛으로 이를 골대로 쳐넣어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정승환은 지난 지난 15일 세계 랭킹 1위의 캐나다에 0-7로 패한 후의 약속을 지켜냈다.
그는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꼭 동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혼을 불사를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이탈리아를 맞아 그 약속을 지켰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 '오벤저스'는 4위에 머물렀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7위)은 같은 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랭킹 4위)에 3-5로 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경기후 “아쉽다”며 눈물을 보였다. 컬링팀은 9승2패로 예선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정승환의 도움에 이은 장동신의 골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