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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부담'에 기아차, 22년만에 국내 생산 축소...'해외 13만대↑'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3:30

고임금 저생산 구조로는 매출 정상화 불가능 판단
중저가 모델 만드는 화성, 광주 공장 생산 대폭 축소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9일 오전 11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가 22년만에 국내 생산 물량을 줄인다. 대신 해외공장 물량은 늘리기로 했다. 국내공장의 '고임금·저생산'구조속에 작년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공장가동률을 높일수록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2018년 소하리, 광주, 화성 등 국내 공장 3곳의 목표 생산량을 124만3500대로 전년 생산량 128만7569대보다 3.45%(4만4069대) 줄였다. 반면 미국, 중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4개 국가의 해외공장 목표 생산량은 135만4000대로 전년(121만8000대) 보다 11.16%(13만6000대) 늘렸다.

이로 인해 공장가동률이 국내(160만대 생산능력)는 80%->77%로 낮아지고 해외(196만대 생산능력)는 61%->68%로 높아진다. 

이번 결정으로 화성, 광주 공장은 생산감소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이들 공장은 해외에서도 생산하는  중저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K5, K7, 니로, 쏘렌토, 모하비 등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을 만드는 화성공장은 목표 생산량이 48만3600대로 2만3243대 줄었다. 쏘울 카렌스, 스포티지, 봉고트럭 등 2000만원대 차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은 2만9923대나 줄인 46만2300대로 정했다. 

기아차는 국내 생산량을 줄이는 배경으로 현재의 고임금을 저생산성 구조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국내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40~50대 수준으로 해외 공장 중 가장 높은 멕시코의 68대에 비해 20여대 낮다. 인건비는 멕시코와 중국 공장이 국내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5000만원 대 전후 가격으로 작년 출시된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1억원에 육박하는 이달 출시될 ‘신형 K9’ 등 고가 모델이 생산되는 광명시 소하리 공장의 목표 생산량은 29만7600대로 9107대 늘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GM에서 보듯 고임금 구조의 국내공장이 돌아가려면 경쟁력있는 신차만 가능한데 현재로는 고가의 차량만 가능하다”면서 "기아차는 통상임금 패소로 인건비 상승압박도 더 큰데다 아직 브랜드 경쟁력이 낮아 고가 차량 매출 확대도 쉽지않다"고 국내생산 감소의 불가피성으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달 말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2018년 경영설명회’에서 노조에 통보했다. 노조는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수당 등 임금 감소로 인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화성, 광주공장에는 축소된 사업계획 만회를 위한 신차종을 조기에 배치하고 생산물량 확대방안을 사측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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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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