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개설 후 약 8개월만에 대대적 개편
김일성화축전·비행기애호가 관광 등 신설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 프로그램을 게시한 '조선관광'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는 지난 7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후 약 8개월 만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북한의 국가관광총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관광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를 최근 개편했다"고 보도했다.
조선관광 홈페이지.<사진=조선관광 홈페이지 캡처> |
RFA에 따르면 '조선관광' 홈페이지는 '관광지', '주제관광', 축전 및 행사', '여행사', '봉사시설' 등으로 나눠 주제별 관광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 개편한 홈페이지는 관광지로 평양과 백두산이 위치한 북부지구, 마식령이 포함된 동부지구, 서부지구 등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국가관광총국은 다양한 관광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주제별 관광으로 비행기애호가 관광, 등산 관광, 평양시 공중유람 관광, 태권도 관광 등을 체험형 관광으로 신설해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축전 및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일성화축전과 김정일화축전, 평양국제상품전람회, 평양국제영화 축전 등을 대표적인 축전 및 행사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입국수속부터 화폐교환, 국제항로, 호텔, 식당 등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 일정은 3박 4일과 4박 5일, 7박 8일, 13박 14일 등으로 운영하고 있고, 조선국제여행사를 비롯한 영국 주체 여행사, 핀란드 올림피아에어 여행사, 스위스 투어아시아 여행사, 중국 심양청년 여행사 등이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주체여행사'의 관계자는 "북한의 매스게임, 즉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과 관련해 북한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며 "평양국제영화축전 개최 시기에 맞춰 아리랑 공연 관광 상품의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북한의 관광사업을 통일적으로 지도·관리하는 관광관리기관이다.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세계관광기구(UNWTO)에 가입, '96년에는 태평양아시아여행협회(PATA)에 가입해 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