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방문 1760만명 중 한국인 370만명...최다
"일본 관광객은 부유층"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로는 한 해 1700만명 이상이 관광을 위해 다시 일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NHK는 일본 관광청의 통계를 인용해 일본을 두 번 이상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761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재방문율은 61%에 달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외국인 재방문 비율은 38.6%(2016년 기준)에 불과하다.
특히 한국이 전체의 30%인 약 370만명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만 25%(약 310만명), 중국 18%(약 230만명), 홍콩 13%(약 160만명) 순이었다.
또 방문 횟수가 많을수록 소비하는 금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액이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 처음 방문 시 22만1000엔(약 220만원)을 썼지만,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 방문 시에는 23만2000엔으로 늘어났다. 열 번 이상 방문한 경우에는 30만2000엔을 썼다.
한국이나 대만 등의 관광객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열 번 이상 방문한 관광객의 경우 처음 방문 시에 비해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소비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무라 아키히코(田村明比古) 관광청장은 “몇 번씩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부유층이 중심”이라며 “일본의 지방 체험 등 새로운 관광 상품을 발굴해 재방문율을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을 다시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61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방문율은 61%에 달했다.<사진=NHK 캡처>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