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사 '고스펙' 사외이사 영입..투명경영·지배구조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5:23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5:23

GS건설, 현대산업개발..주총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 통과
투명경영 강화 및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차원...이사회 확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번주부터 시작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에선 '고스펙'을 가진 사외이사가 대거 영입돼 눈길을 끈다.

이는 건설사들의 투명경영 강화는 물론 경영체제 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적 구성요건에 따라 '사람 숫자'만 채웠던 사외 이사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각각 서울 종로와 용산 CGV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대거 보강했다. 

우선 오는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현대산업개발은 새 사외이사로 신제윤, 이방주 2명을 추가 영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동시에 새로운 경영체제 재편을 위해서다.

우선 금융 각료 출신인 신제윤 사외이사가 눈에 띤다. 신 이사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신 이사는 오는 5월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는 현대산업개발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방주 사외이사는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한국주택협회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이 이사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현대산업개발의 자체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론칭하고 삼성, 현대, 대우, 대림 등과 함께 국내 아파트 시장에 브랜드 마케팅 대결을 벌인 주역으로 꼽힌다.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개발·건설·운영의 사업 유형별 전문성을 높이고 건축·인프라 융·복합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방식을 비롯한 기업 운영 방식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도 이날 서울 종로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한재훈 LG산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외이사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차관,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차장 검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효성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장에서 "안전과 정도경영에 매진하겠다"며 "기술서비스 확대와 국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사외이사진을 보강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주총을 열고 필립 코쉐(Philippe Cochet) 전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코쉐 이사는 외국인 최초 사외 이사다. 이와 함께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도 각각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대림산업도 같은 날 주총을 열고 그동안 고문으로 있던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역할 비중을 확대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고스펙의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해 이사회 비중을 늘린 것은 투명경영 강화와 경영체제 개편 작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이들 사외이사의 역할도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문제와 투명경영 강화가 건설사의 관심분야가 맞다"며 "사외이사 강화로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