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분유사업 뛰어든 제약사들… 다각화 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축되는 시장으로 무분별한 진출 '우려'

[뉴스핌=김근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분유 사업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프리미엄 분유를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쪼그라드는 분유 시장에서 제약사들이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프리미엄 분유' 수입판매하는 제약사들… "사업 다각화, 헬스케어 확장"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사업부(F&H사업부)를 신설하고, 유아용 분유를 출시 시기를 고르고 있다. 유한양행은 선진국의 프리미엄 분유 등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이미 2012년부터 분유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프랑스 분유 전문 제약사인 '유나이티즈 파머슈티컬'과 제휴해 맞춤형 분유인 '노발락'을 시장에 내놨다. 온라인 상점, 약국, 조리원, 마트 등에 분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100억원 정도다.

2013년부터 분유 사업을 시작한 한독은 정상적으로 섭취나 소화를 할 수 없는 유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제품으로는 성장 강화 분유인 '인파트리니'와 100% 아미노산 분유 '네오케이트' 등이 있다.

GC녹십자 '노발락'(왼)과 한독 '인파트리니'<사진=각사>

제약사들이 분유 사업에 뛰어든 것은 신사업을 통해 빠르게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국내 제약 시장은 한계를 보이지만 해외 진출, 신약 등의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자금이 든다.

전 세계 제약 기업들 트렌드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하는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OTC)뿐 아니라 치약, 음료 등을 내놓고 있다. 건강과 예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 용품, 먹거리 등의 기능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독 관계자는 "특수 분유는 특수의료용도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원래 제약 사업과도 관련이 깊다"며 "의약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작아지는 분유 시장… '외도' 성공할까?

그러나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이러한 '외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산모들은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사용한 분유를 계속 쓰기 때문에 조리원 영업망 등이 중요하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기존 분유 업체들보다 조리원 등의 영업력이 약하다. 

최근 마트에서 파는 수입 분유들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빠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이마트 등 유통 업체들은 압타밀,베바 등 수입 분유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해외직구를 통해서 사던 수입 분유들이 마트에까지 들어오고 있다"며 "분유 매출 성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은 치열해지지만,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다. 국내 분유 시장은 저출산 등으로 인해 2012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으로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