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분유사업 뛰어든 제약사들… 다각화 통할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14:43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15:27

위축되는 시장으로 무분별한 진출 '우려'

[뉴스핌=김근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분유 사업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프리미엄 분유를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쪼그라드는 분유 시장에서 제약사들이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프리미엄 분유' 수입판매하는 제약사들… "사업 다각화, 헬스케어 확장"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사업부(F&H사업부)를 신설하고, 유아용 분유를 출시 시기를 고르고 있다. 유한양행은 선진국의 프리미엄 분유 등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이미 2012년부터 분유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프랑스 분유 전문 제약사인 '유나이티즈 파머슈티컬'과 제휴해 맞춤형 분유인 '노발락'을 시장에 내놨다. 온라인 상점, 약국, 조리원, 마트 등에 분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100억원 정도다.

2013년부터 분유 사업을 시작한 한독은 정상적으로 섭취나 소화를 할 수 없는 유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제품으로는 성장 강화 분유인 '인파트리니'와 100% 아미노산 분유 '네오케이트' 등이 있다.

GC녹십자 '노발락'(왼)과 한독 '인파트리니'<사진=각사>

제약사들이 분유 사업에 뛰어든 것은 신사업을 통해 빠르게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국내 제약 시장은 한계를 보이지만 해외 진출, 신약 등의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자금이 든다.

전 세계 제약 기업들 트렌드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하는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OTC)뿐 아니라 치약, 음료 등을 내놓고 있다. 건강과 예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 용품, 먹거리 등의 기능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독 관계자는 "특수 분유는 특수의료용도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원래 제약 사업과도 관련이 깊다"며 "의약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작아지는 분유 시장… '외도' 성공할까?

그러나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이러한 '외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산모들은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사용한 분유를 계속 쓰기 때문에 조리원 영업망 등이 중요하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기존 분유 업체들보다 조리원 등의 영업력이 약하다. 

최근 마트에서 파는 수입 분유들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빠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이마트 등 유통 업체들은 압타밀,베바 등 수입 분유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해외직구를 통해서 사던 수입 분유들이 마트에까지 들어오고 있다"며 "분유 매출 성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은 치열해지지만,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다. 국내 분유 시장은 저출산 등으로 인해 2012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으로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