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조수용 카카오 대표 "IP가 카카오 글로벌 진출 시작점"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14:27

음악 등 IP 해외 사업 의미있는 성과 판단...글로벌 진출 시작점
조 대표 "암호화폐 상장은 없을 것...아시아 플랫포 구축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글로벌 시장에는 강자들이 많다. 그래서 플랫폼만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우리 지식재산권(IP)이 이 시장 틈을 열 수 있는 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수용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글로벌 사업 계획을 밝혔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성상우 기자>

조 대표는 "카카오가 한국에선 좋은 서비스로 자리잡았지만 이제 글로벌로 나가지 않으면 정체될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글로벌 진출은 신임 공동 대표에게 맡겨진 중책"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최우선 사업으로 'IP'를 꼽았다.

그는 "IP 기반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영역"이라면서 "멜론을 통해 제공하는 음악 콘텐츠를 비롯,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영화·웹툰·웹소설 및 게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등을 모두 의미있는 IP 자산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산들로 최근 시작한 해외 사업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어 이 사업을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으로 삼았다"면서 "이 IP 자산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고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순환 과정을 우리 플랫폼 안으로 담아내는 것이 우리가 구상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선 "암호화폐 상장(ICO)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나오진 않았지만, 코인에 중심을 두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이 의미있게 쓰일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 16일 설립한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아시아의 많은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공동 대표로 내정된 조 대표는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카카오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브랜딩 전문가인 조 센터장은 분사된 주요 서비스들을 '카카오'라는 정체성 아래 묶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의 브랜드 런칭을 주도했으며, 최근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명을 '카카오M'으로 변경해 카카오 공동체 안으로 완벽히 편입시킨 것 역시 조 센터장 작품이라는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이윤근 커뮤니케이션 파트장은 "이전까지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면, 앞으론 본격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시기에 두 신임대표가 적합한 인물이라는 뜻이 모인 것"이라며 "조 신임대표는 각 자회사들이 사업 드라이브를 거는데 있어 카카오 브랜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