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중심 상승세
공급 부족·가격 오름세에도 수요 탄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비수기인 1월에도 지속했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은 27일(현지시간) 1월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20대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6.4% 올랐다.
전월 대비로 전국 주택 가격지수는 0.5%, 20대 주요 도시 주택 가격지수는 0.8%씩 각각 상승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0대 주요 도시 가격이 한 달 전보다 0.7%, 1년 전보다 6.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12월 시장 저점으로부터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는 물가를 감안해도 4.7% 올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배가량 웃도는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지역을 찾기 어렵다고 전한다.
지역별로는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워싱턴D.C.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지수 위원장은 “현재 매물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판매 속도 비율이 현재 3.4개월”이라며 “2000년 이후 평균치는 6.0개월이고 2010년 7월 고점은 11.9개월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 제한과 가격 상승, 높은 모기지금리에도 수요는 걱정거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