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동반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123만6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129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주택 착공 건수는 4.0% 감소했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독 주택 착공 건수는 90만2000건으로 1월보다 2.9% 많았지만, 변동성이 큰 다세대 주택 착공 건수는 31만7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적었다.
2월 중 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5.7% 줄어든 12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6.5% 많았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 매매의 경우 공급량이 부족한 데다 가격이 크게 뛰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을 주저하게 한다. 미국의 1월 신규 및 기존 주택 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건설시장은 노동력과 부지, 자재 가격이 뛰면서 석 달 연속 경기가 위축됐다. 전날 전미 주택 건설업 협회(NAHB)가 발표한 3월 주택시장지수는 70으로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주택 건축<자료=미 상무부>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