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억대 뇌물 혐의' 원유철 의원, 다음달 12일 첫 재판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1:28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11:28

검찰기소 3개월만 재판 일정 잡혀..1.8억 뇌물 등 혐의
원측, "지금은 딱히 말씀드릴 것 없어"..재판 참석 불투명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역구 유지들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유철(56·경기 평택갑) 의원의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지난 1월 중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3개월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는 4월12일 오전 11시 제406호 대법정에서 원 의원 등 4인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원 의원은 보좌관 등과 공모해 민원 해결을 청탁한 평택지역 업체 4곳으로부터 총 1억8000만원 상당의 대가성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는다.

또 1억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부정수수 또는 부정지출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자신의 전직 보좌관에게 2심 변호사비 1000만원을 교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지난해 12월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이들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특보 최모(57)씨와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 황모(46)씨, 그리고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지역 건설업체 대표 한모(48)씨 역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 일정이 잡혔지만 원 의원이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적극적인 방어를 원하는 피고인이 출석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공천헌금 등의 명목으로 10억원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우현(61·경기 용인갑) 의원은 미결수복(수의)을 입은 채 자신의 1~2차 준비기일에 모두 참석했다.

지역구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당초 원 의원의 변호인단은 대검 중수부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최재경 변호사,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1심 징역6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변호를 맡았던 공기광·김수민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최 변호사는 원 의원의 기소 약 일주일 뒤인 1월26일 돌연 사임했다. 

원 의원 등은 지난달 6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공판준비명령을 받았지만,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지난 23일 공판준비기일 통지서를, 27일에는 추가증거목록을 각각 발송하며 재판 일정 등을 못박았다. 오는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향후 일정 조율과 모두절차(冒頭節次) 등을 진행한 뒤 정식 첫 공판기일이 나올 전망이다.

뉴스핌은 이날 원 의원 측에 첫 재판을 앞둔 심경과 준비기일 참석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딱히 그부분에 대해 지금은 말씀 드릴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원 의원의 휴대전화로도 직접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