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일본 구보타 히로지·대만 치엔치 창…한국은 왜 매그넘 작가가 없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교성지 황금바위, 짜익티요, 미얀마 The Golden Rock at the Buddhist holy place, Kyaiktiyo, MIYANMAR, 1978, 다이-트랜스퍼 Dye-transfer. 그간 흑백으로 작업하던 구보타 히로지가 미얀마 황금바위를 방문한 후 컬러사진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 이 황금바위는 미얀마 수도승들이 바위에 직접 황금을 붙여 거대한 황금색을 띄는 바위를 만들었다. 절벽끝 부분까지 황금을 입힌 것은 미스터리한 일로 보인다. 

[뉴스핌=이현경 기자] 아시아에서 매그넘 소속 작가는 단 세명이다. 일본의 구보타 히로지와 대만의 치엔치 창, 이란의 아바스.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 대표 매그넘 작가는 기대할 수 없을까.

1978년의 북한의 모습, 1964년 도쿄 엑스포와 1970년 만국 박람회로 선진국 대열에 오른 일본의 풍경, 1963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일어난 흑인 민권운 동과 1975년 베트남 사이공 함락의 현장까지. 그는 사건 사고와 이슈의 순간을 포착했다. 아시아에서 몇 안되는 매그넘 작가인 구보타 히로지가 있다.

구보타 히로지의 서울 항공사진, 한국 Aerial of Seoul, SOUTH KOREA, 2007, 피그먼트 프린트 Pigment Print

구보타 히로지가 속한 매그넘은 전세계를 무대로 탐사보도와 다큐멘터리 기록을 남기는 사진 작가 연합회다. 구보타 히로지는 올해로 작품 활동 50년을 맞았고, 국내에서 개인 회고전을 가지게 됐다. 그가 기록한 50년의 사진들은 예술적,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서울 학고재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구보타 히로지의 '아시아를 사랑한 매그넘 작가'전을 맞이하는 사진은 2007년 서울의 모습이다. 1966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구보타 히로지는 경제적 발전은 늦었지만 사람들의 성품이 좋은 나라로 한국을 기억했다. 1978년 북한을 방문했고, 그후 2007년 한국을 다시 찾은 구보타 히로지는 한국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놀랐고, 항공사진으로 그 순간을 담았다.

구보타 히로지의 백두산, 북한 Mount Paektu, NORTH KOREA, 1987, 피그먼트 프린트 Pigment Print

전세계를 누비는 매그넘 작가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지난 2008년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매그넘 코리아'전이 열렸다. 당시, 20여명의 매그넘 작가들이 한국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 435여장이 화이트큐브를 장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은 기록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매그넘 작가는 없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유로포토/매그넘한국에이전트 이기명 대표는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매그넘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영 대표는 한국의 매그넘 작가가 없는 이유는 매그넘의 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봤다. 매그넘은 이미 유명한 사진작가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고 젊은 작가를 영입하려고 한다. 20대에서 30대 중반의 연령대의 작가들이 매그넘에 회원으로 들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20대에서 30대 사이에 한국 젊은이들은 매우 바쁘다. 이기명 대표는 "한국(문화)의 상황을 봐야 한다. 남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고 또 요즘 20대는 대학을 졸업하는 등 (외국 상황과)상대적으로 젊을 때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불리하다"라고 말했다.

구보타 히로지의 히피, 캘리포니아 남부, 미국 Hippies, Southern California, U.S.A., 1971, 플래티넘 프린트 Platinum print

매그넘의 정회원으로 결정되는 과정도 까다롭다. 크게 3단계다. 후보회원, 준회원, 정회원인데 후보회원은 2년간 활동하면서 작업물로 평가 받아야 한다. 2년 뒤에 준회원으로 승격될 수도 있고 후보회원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준회원이 되고 나서 2~3년간 좋은 작업물을 남겨야 정회원이 될 수 있다. 뛰어난 기량으로 처음부터 준회원이 된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극히 드물어졌다.

준회원이 되면 정회원이 되지 못할 수는 있어도 퇴출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준회원에게는 정회원을 뽑을 수 있는 투표권은 없기에 매그넘 회원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도 없다.

이기명 대표는 매그넘 회원이 되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과 과정이 있다고 해도 도전하고 지원하는 것은 큰 힘이 들지 않으니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매그넘에 도전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매그넘 오피스에 보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그넘은 깊이 있는 주제로 작업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러한 주제를 잡아서 20장씩 네꼭지, 40장씩 두꼭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보통 공모 기간은 봄(3월~4월)이다. 매년 6월경 매그넘 작가들은 뉴욕, 런던, 파리를 돌아가며 미팅을 가진다. 그때 난상 토론으로 회원을 뽑는다"라고 말했다.

구보타 히로지의 카렌족, 미얀마 인근 매홍손 지방, 태국 Karen Tribe, Mae Hong Son Provence near Myanmar, THAILAND, 1977, 플래티넘 프린트 Platinum print

세계를 무대로 젊은 작가가 매그넘에 도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정회원이 되기까지 약 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이기명 대표는 "경제적 동력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요즘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사진상이 많아졌다.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찾아보길 바란다"며 "경기도창작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해외 레지던시를 보내준다. 이러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성장시키면서 도전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현재 매그넘 소속 작가는 70명이다. 여기에는 사후 작가까지 포함하고 있다. 일본의 구보타 히로지, 이란의 아바스(Abbas), 대만의 치엔치 창(張乾琦), 중국에는 특파원 개념의 작가 1명이 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1947년 창립된 매그넘. 올해 창립 71년이다.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전세계의 이슈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한국인 매그넘 작가의 탄생을 기대해볼 때가 아닐까.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학고재갤러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