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美 외교 전문가들 "北 보유한 핵보다 생화학무기 더 위험"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7:52

생화학 무기, '대량파괴 무기'로 비용 적고 사용 쉬워
北 11개 시설, 천연두·콜레라 등 13가지 생물무기 개발 중

[뉴스핌=장동진 기자] 오는 4월과 5월에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의 비핵화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생화학 무기가 핵무기보다 더 위협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미국 안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화학무기 즉, 생물 및 화학무기가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앤서니 코즈맨 연구원이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는 11개 시설에서 천연두·콜레라·이질 등 13가지 생물무기를 개발하고, 18개 시설에서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사진=북한노동신문>

코즈맨 연구원은 "생화학 무기는 '대량파괴 무기'로 불린다"며 "많은 사상자를 초래할 만큼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생화학 무기는 핵무기보다 더 치명적"이라며 "개발하는데 핵무기보다 비용이 덜 들고 핵무기 발사에 필요한 탄도미사일 발사 체계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코즈맨 연구원은 이어 "미국 의회가 북한의 위협을 핵무기 하나로만 여기지 않고 생화학 무기 등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며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생화학 무기보다는 알려진 핵무기 폐기에 일단 집중해야 한다며 핵 폐기에 대한 검증 가능한 사찰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화학무기 보유는 인정하고 있지만, 생물무기 보유는 부인하고 있다"며 생물무기에 대한 검증과 사찰이 없이는 그들의 생물 무기 보유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화학무기의 생산 및 보유는 지난 1975년부터 '생물무기금지협약'에 의해 금지되고 있으며, 북한 역시 지난 1987년 이에 가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