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靑 "'先핵폐기 後보상' 리비아식 해법, 北에는 적용 안돼"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0:47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0: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靑 관계자 "TV코드 뽑듯 안돼..순차적으로 밟아야"
"남북 정상이 직접 선언..큰 뚜껑 씌우고 진행될 것"
"남녀 만날 때 혼수·시부모 문제 없는 결혼 어디있나"
"한국은 중재자, 북미 다른 생각 조정·타협 도울 것"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북핵 해법과 관련, "'리비아식 해법'은 북한에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든, 일괄타결이든, 리비아식 해법이든,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방식을 상정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담당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30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의 주요 의제 등을 논의한다. <사진=뉴시스>

靑 관계자 "핵 폐기는 순차적으로 밟아가는 것이 현실"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을 핵심으로 하는 리비아식 해법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스스로 폐기함으로써 국제관계 정상화와 경제제재 해제를 얻는 것을 말한다. 미국 내 강경파들이 선호하는 북핵 해법이다. 미국은 리비아 사태 이후, 북한에 리비아식 핵 폐기 방식을 거듭 촉구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핵 문제가 25년째 아닌가. 그 문제를 TV 코드 뽑듯이 툭 뽑으면 TV가 꺼지듯이, 일괄타결 선언하면 비핵화가 끝나는 것인가"라며 "검증과 핵 폐기 과정은 순차적으로 밟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그걸 미세하게 잘라서 조금씩 조금씩 나간 것이 지난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두 정상 간에 직접 선언을 함으로써 큰 뚜껑을 씌우고 그 다음부터 실무적으로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방식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게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나오는데, (예를 들어) 남녀가 이제 만나겠다고 하는데 자꾸 혼수나 시부모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안 될 거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세상에 혼수 문제, 시부모 문제 없는 결혼이 어딨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말까지 만나겠다고 선언했다. 해보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서는 "테이블에 들어오는 당사자들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재자로서, 우리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생각을 조정하고 타협 짓는 역할"이라고 답했다. 

지난 2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준비위원들인 이상철(왼쪽부터) 국가안보실 1차장, 송영무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북정상회담 준비, 속도 낸다..'D-29' 프로젝트 돌입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30일 열린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3차 전체회의를 주재, 전날 있었던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내달 27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제 주요 의제 등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구성됐다. 지난 16일 1차 전체회의를, 지난 21일 2차 전체회의를 가진 바 있다.

 

청와대가 밝힌 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는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양쪽의 고위급 실무회담에도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