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곤지암' 흥행 이변 원동력은?…1020 극장가 움직였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3월31일 09:00

<사진=쇼박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10대, 20대 관객들이 극장가 움직였다. 영화 ‘곤지암’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궤도에 안착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선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개봉일인 3월28일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대규모 제작비와 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경쟁작들을 제친 성적. 그야말로 흥행 이변이다. 특히 ‘곤지암’의 장르가 호불호가 갈리는 호러 임을 고려하면 이번 흥행은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이례적인 흥행에는 1020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 CGV 리서치 센터 분석에 따르면, ‘곤지암’ 전체 관객 중 72.7%(개봉일 CGV 스코어 기준)가 10대와 20대다. 동시기 경쟁작들의 주요 관객층이 30~40대라는 점과 확연히 대비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 역대 외화 공포 흥행작들의 10대 관객 비율이 10% 안팎이었던 것에 비해 ‘곤지암’은 15%에 달하는 이례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곤지암’이 1020 세대에게 폭발적 관심을 얻게 된 것은 유튜브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기획과 타게팅 전략 덕분이다. 10대와 20대들에게 공포 체험의 성지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소재, SNS 콘텐츠 소비 방식을 적극 활용한 영화 콘셉트는 젊은 관객들의 구미를 사로잡았다. 또한 1인칭 시점의 촬영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생생한 몰입감과 현장감,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하며 호러 장르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평소에 유튜브에서 공포 게임 방송만 보는 사람으로서 공포 영화는 덤덤하게 잘 봐왔는데 이번엔 역대급”(yur2****), “심장마비 걸릴뻔했네”(love****), “절반부터는 눈 가리고 보지도 못했다”(yun_****) 등의 관람 소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친구 소환 태그’를 비롯해 영화의 무서움을 유쾌하게 표현한 다채로운 관람 인증샷을 게재, 단순 영화 관람을 뛰어넘어 그들만의 새로운 놀이 콘텐츠로 즐기고 있다.

한편 ‘곤지암’은 ‘기담’(2007) 정범식 감독의 새로운 체험공포 영화다.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렸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