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수사종결권이 뭐길래?’ 예민해진 청와대와 경찰…문무일 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사종결권 경찰에 준다고요?'..."법률 전공하신 분인데..."
문무일 검찰총장, '검찰 패싱'에 작심하고 조국·박상기 정면 겨냥했나

[뉴스핌=김기락 기자]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검찰과 경찰, 청와대 등이 예민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권력기관 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과제로, 기소·불기소 처분 등을 내릴 수 있는 수사종결권이 최대 쟁점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실상 '수사종결권을 놓지 않겠다'는, 다시 말해 '경찰에 주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비판하자 검찰 안팎에서 분분한 해석이 나온다.

이틀 전인 29일 문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와 법무부 등 수사권 논의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장관을 작심한 듯 직접 겨냥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방향 등을 묻자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문 총장은 “언론 보도 가운데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주는 것처럼 되어있는 것을 본 적도 있는데, 수사종결은 일종의 사법판단인데 그런 기능까지 논의했을지 미심쩍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사법기능 중 하나인데 그렇게 논의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그런 논의가 가능한지 이해도 안 되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법률을 전공하신 분(조 수석, 박 장관)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조 수석과 박 장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수사권 조정 논의를 단번에 부정하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문 총장 발언 중 ‘법률을 전공하신 분’,  ‘상상하기 어렵다’,  ‘논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등은 비판보다는 원색적인 비난에 가깝다.

조 수석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에 입성했다. 조 수석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이다. 박 장관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법률을 전공하신 분’은 맞다.

청와대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총장 작심 하루 뒤인 30일 기자들과 만나 “문 총장이 한 이야기의 맥락을 보면 자치경찰제가 완전히 시행된 뒤에 수사권 조정을 하자는 것”이라며 “이건 수사권 조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거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날 이철성 경찰청장도 전국경찰화상회의에서 “(수사권 조정은) 조직 이기주의나 경찰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핵심은 수사종결권과 수사지휘권인데, 이 권한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수사종결권 등 독점해온 고유 권한을 경찰에 일부 양보할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문 총장이 기자들을 모아놓고 ‘법률 전문가’를 언급하며 말한 속내도 엿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경수사권을 두고 검찰과 경찰, 두 수사기관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보인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각각 경찰과 검찰로 나누고, 검사는 기소와 경제 분야 등 특수수수만 하도록 하겠다는 게 청와대 생각인데 (청와대와 경찰, 검찰 모두) 상당히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