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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무한도전' 13년만 종영…'내'가 아닌 '무도'를 위한 선택"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8:04

[뉴스핌=황수정 기자] '무한도전'이 13년만에 종영하면서, 김태호 PD가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또 마지막 방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무한도전' 종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태호 PD가 참석해 13년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소감과 향후 거취에 대해 모두 밝혔다.

김태호 PD는 "13년이라는 시간이 가늠이 안 된다. 아직도 저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보다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며 "오랫동안 함께 해오면서 시청자들과 익숙해지면서 신선도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쉬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무한도전'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의 질문에 대한 답이 이런 결과로 보여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한도전2'로 당장 돌아오겠다, 가을 개편 때 돌아오겠다 말할 수 없다. 확실하지 않다. 그동안 제게 내제된 인문학적 소양을 탈탈 털어서 건조기에까지 넣어 다 없어진 느낌이라 많이 채우고 싶다"며 "최근에 힘들었던 것도, '무한도전'의 색깔을 지켜가는게 가장 힘들었다. 스스로 만족감이 떠러지고 자괴감까지 왔다. '무한도전'이 내 색깔이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고 채우는데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9일에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스태프가 모두 모여 종방연을 진행했다. 김태호 PD는 모자와 후드티 등을 맞춰 선물했음을 밝히며 오는 4월 괌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가장 빠른 시간에 휴가를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4월에 떠난다. 그런데 스태프와 멤버들이 다같이 가는게 불가능하더라. 스태프들과 먼저 괌으로 떠나고 멤버들과는 차후에 모여서 갈 것"이라며 "모든 공은 우리 스태프들, 작가들에게 있다. 100명 가까운 스태프들과 일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걸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그간 끊임없이 불거졌던 이적설에 대해 김태호 PD는 "JTBC를 간다, 제작사를 차려주겠다, YG를 간다 여러 말이 많았는데, 오히려 최근에는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타사에 간 후배들, 작가들, 스카우터 분들을 만나면서 본인들이 자랑하는 회사의 좋은 점을 우리 회사에 옮겨올 수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큰 유혹은 없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마지막 특집은 '보고싶다 친구야'이며, 이후 지난 회차들을 돌아보며 코멘터리 특집으로 끝을 맺는다.

김태호 PD는 "'보고싶다 친구야'는 중의적인 표현이라 좋다. 오히려 뭔가 열린 결말이 더 '무한도전'스럽다고 생각했다. 촬영할 때 의도하진 않았지만 정준하, 박명수, 하하 등이 그간의 소회 등을 말하기도 해서 결과적으로 맞는 것 같다"며 "코멘터리 특집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쭉 훑어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던 특집들에 대해 소회를 전한다. 저도 프로그램으로 담아내지 못했던 내용을 인터뷰식으로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PD는 "막상 바랐던 시간이 오니까 당장 뭘 해야할 지는 막연하다. 이 시간이 저한테는 다음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보람있게 보내고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재미가 없어도 시청자들이 묵인해주고 웃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MBC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25분 방송을 끝으로 13년 만에 종영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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