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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KB금융지주 임원 영장심사...이르면 오늘 밤 구속 결정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4:14

KB금융 HR총괄 상무 A씨 심사 후 남부구치소 대기

[뉴스핌=김범준 기자] 'VIP리스트'를 관리하며 채용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KB금융지주 임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법원에 따르면 KB금융지주 HR총괄 상무 A(52)씨는 4일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A씨는 현재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지난 2일 A씨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직원 인사자료와 관계자들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구속되면 국민은행 채용비리 관련 두번째 구속자가 된다. 지난달 6일 인사팀장 오모(45)씨가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된 바 있다.

A씨는 지난 2015∼2016년 당시 KB국민은행 인사부장을 지내면서 부정채용에 전반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남성 신입행원을 더 많이 뽑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남성 지원자 100여명의 점수를 부당하게 올려준 정황을 포착했다.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당시에는 윤종규(63)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와 전 사외이사의 자녀 등 20명의 이름이 담긴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고위관계자 친인척 3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 은행 4곳 총 22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포착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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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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