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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KB금융지주 임원 영장심사...이르면 오늘 밤 구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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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HR총괄 상무 A씨 심사 후 남부구치소 대기

[뉴스핌=김범준 기자] 'VIP리스트'를 관리하며 채용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KB금융지주 임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법원에 따르면 KB금융지주 HR총괄 상무 A(52)씨는 4일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A씨는 현재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지난 2일 A씨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직원 인사자료와 관계자들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구속되면 국민은행 채용비리 관련 두번째 구속자가 된다. 지난달 6일 인사팀장 오모(45)씨가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된 바 있다.

A씨는 지난 2015∼2016년 당시 KB국민은행 인사부장을 지내면서 부정채용에 전반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남성 신입행원을 더 많이 뽑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남성 지원자 100여명의 점수를 부당하게 올려준 정황을 포착했다.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당시에는 윤종규(63)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와 전 사외이사의 자녀 등 20명의 이름이 담긴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고위관계자 친인척 3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 은행 4곳 총 22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포착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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